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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동안 이곳을 접어두었는데 어제 방문자가 둘이나 있다.
모르는 새에 참 드문 댓글도 달렸는데 이제야 답글하고.

블로그가 있으면 방문해서 제대로 인사하려고 했는데
로그인을 하지 않으셔서 갈 수가 없더라고요. 토모야님.
제가 좋아하는 글자의 조합이어서 이름이 예쁘다, 라고 생각했는데.

최근 날적이처럼 http://ryoungs7895.tistory.com/ 에
일기를 쓰고 있으니
저란 사람의 혼잣말이라도 괜찮으시다면 와주어요.

그런데 이곳이 마음이 더 편하기도 하고.

변덕스러워라, 나란 사람.







Urban Romantic City - "Laundry"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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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티는 인생

2011/05/05 13:06

 버티는 인생만 살다 보면 자신이 뭐가 하고 싶어 이곳에 있는지 점점 알 수 없어진다. 아무튼 살아 보자고, 그것만으로 족하다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는데, 때로는 이렇게 사는 것은 느린 자살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.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 다니느라 몹시 피곤할 때나 혼자 침대에 쓰러져 외로움에 몸을 떨다 숨을 쉬어도 가슴만 아파 올 때, 그나마 가족이 있었던 시절의 생활이 문득 떠오를 때.



요시모토 바나나, 그녀에 대하여 中




아무도 비난하지 않았는데, 혼자서 죄를 만들어 감옥에 들어가곤 한다.

그런 날에는 하루를 사는 게 아니라, 버티는 느낌이 들었다.
12시가 지나가면 안도하고 다음 날 반나절 쯤 지나고 나면 어제와 별반 다를 것 없이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심한 자기 혐오에 빠지기도 하고.

살아가는 데 있어 예기치 못하게 오는 순간들은 그것을 전환시켜주려는 인생의 선물이 아닐까,
생각해 본다.

확실히 나는 갑자기 벼락부자가 된 졸부처럼 시간을 흥청망청 쓰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.
그걸 잡아주려면 다이어트 비디오 같이 외부적인 압박이 어느정도 가해져야 하는 것이다. 나란 사람은.

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좀 더 편해졌으면, 나약하기 짝이 없는 내가 좀 더 단단해졌으면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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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은 나.

2011/04/23 22:04


청평에 한 수상한 유원지 회전목마에 당신을 묶어두고 나온 다음날부터
도대체 거기 있을 당신이 왜 자꾸 돌아다니는 거야 싶었는데

갑자기 결국은 나. 라는 생각이 들었다.

당신도, 당신과 관련된 그 무엇도 나쁘지 않다.
좋고 나쁘고가 있었다면 그건 바로 결국은 나. 라는 걸
당신을 통해 배웠다, 라고 생각해.
자책이 아니라 그와는 약간 다른 차원에 있는 마음에 덕분에 가보게 되었고
다음에 사람에게 미움 같은 건 품지 말아야지, 했다.

더 이상
나타나도 사라져도
괜찮다.

결국은 나니까.











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치 둥근 달처럼
네가 웃는 모습만 계속 나를 쫓아와
저 달처럼 넌 나만 쫓아오는 게 아닌데
그런 생각에 한없이 슬퍼져버려

너에게 너에게 너에게 쉽게 빠지고 싶지 않아
너에게 너에게 너에게 쉽게 빠지고 싶지 않아

그렇게 환하게 날 보면서 웃지마
자꾸 나도 모르게 쳐다보게 되잖아
그래 어떻게 내가 너를 싫어할 수 있겠어
모르는 척 한번만 더 속아줄까봐

너에게 너에게 너에게 쉽게 빠지고 싶지 않아
너에게 너에게 너에게 쉽게 빠지고 싶지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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